"과천시는 각종 규제로 30여 년 동안 정체된 곳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과천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과천 미래 성장 동력 사업인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과 보금자리주택지구, 재건축 사업, 뉴스테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2∼3년 후에는 자급자족할 수 있는 독립된 도시로 상전벽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 시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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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요 추진 정책은.

▶올해도 그동안 추진해 온 시민이 신나고 활기찬 과천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릴 것이다. 시민이 만족하는 복지, 청년실업,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재생과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자 한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의 지식기반산업용지는 국내외 유수 기업을 유치해 분양하고, 공공주택 조성사업은 최대한 빨리 분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강남벨트 사업은 국책 사업인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과 함께 화훼유통센터를 포함해 시의회,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화훼인 등과 지속적인 협의로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 계획대로 추진하겠다. 복합문화관광 단지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행정절차 진행과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이 본격 추진되도록 하겠다.

과천과 강남권 구간을 연결하는 과천위례선 지하철 신설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바탕으로 국토부와 기재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복합문화관광단지와 뉴스테이 지구 내에 역사 설치 등 과천시에 유리하게 노선이 확정되도록 하겠다.

-2018년 이후에는 시 재정 운용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올해 교부금은 최근 3년간 평균 금액인 768억 원보다 다소 상향된 777억 원이 확보돼 어느 정도 재정안정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하지만 2018년 이후가 문제다. 어려워질 수 있는 재정상황에 대비해 재정건전성 유지와 효율적인 재정 운용이 필요하다. 행자부의 지방재정제도 개편으로 재정상황에 변화가 예상된다. 향후 3년간 재정제도 변경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고 변경된 재정제도가 조기 정착되도록 상호 협조체제를 유지하겠다.

2018년 이후 더 어려워질 재정상황에 대비해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부분 및 시민 안전과 관련된 사업을 우선 투자할 생각이다. 그 외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의 우선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재정을 긴축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과 지식정보타운, 복합문화관광단지, 강남벨트, 뉴스테이 등 대규모 사업들이 완료되는 2021년 이후에는 자족도시로서의 기반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정부과천청사 유휴지 3필지(4·5·6번지) 활용 방안 등 대책은.

▶과천 소재 정부기관의 세종시 이전 결정 후 정부는 과천시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유휴지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후속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시민단체 주도로 유휴지 관리(사용)권 위임 촉구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그동안 유휴지 활용에 대해 정부에 지속적인 요구를 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행자부(과천청사관리소)에서 자체적으로 공원 조성 계획을 검토하게 됐다. 행자부에서 공원 조성 예산을 확보하면 활용 방안 등을 협의해 나가겠다.

-지난해 시의회에 제출한 올해 본예산 중 과천 누리馬 축제 예산 전액을 시의회에서 삭감했다. 향후 대응 방안은.

▶시민, 시의회, 관련 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누리馬 축제가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과천=윤승재 기자 ys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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