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오성나들목에서 세종시를 연결하는 국도 43호선 자동차전용도로가 지난해 11월 개통 이후 경부·서해안고속도로의 대체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평택시에 따르면 이 도로는 지난해 12월 셋째 주에 하루 평균 통행량이 3만6천747대, 넷째 주에는 3만7천995대에 달했다.

올해 들어 1월 첫째 주에는 4만716대, 둘째 주에는 4만753대로 4주 만에 10.9%, 4천6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교통량 분산으로 인근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교통량은 크게 줄었다.

개통 전과 개통 후 두 달간(2016년 11월 19일∼2017년 1월 19일) 경부고속도로(안성나들목∼안성분기점)와 서해안고속도로(서평택나들목∼서평택분기점)의 하루 평균 교통량을 보면 경부고속도로는 17만239대에서 15만3천395대로, 서해안고속도로는 10만2천182대에서 9만2천448대로 각각 9.9%(1만6천844대)와 9.5%(9천734대) 감소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설 연휴기간 평택∼세종을 잇는 국도 43호선 개통으로 경부고속도로 정체 길이가 27%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오성나들목에서 천안∼논산 고속도로 남풍세나들목을 연결하는 이 도로는 45.5㎞로, 1조513억 원이 투입돼 4∼6차로로 건설돼 지난해 11월 19일 개통됐다. 이 구간은 무료 도로로 인근 고속도로보다 통행료는 2천800원(승용차 기준)이 줄고 운행거리도 5∼8㎞ 단축된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