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보건의료원은 올 연말까지 고교 기숙사 입소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무상 결핵 검진 및 외국인 체류허가 연장에 필요한 검진을 무료로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우리나라 결핵환자는 15∼29세에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연령대는 학교, 군부대 등 집단생활을 주로 하는 시기로, 결핵 발생 시 환자 접촉자가 많아 감염도가 매우 높다.

기숙사는 결핵환자 발생 시 밀접 접촉으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전파 가능성이 높아 군은 기숙사 결핵 검진을 강화해 학교 내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무료 검진에 적극 나섰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흉부 X-선 검진 후 유소견자에 대해서는 객담 검사 등을 실시하고, 결핵환자가 발생했을 때에는 치료 및 접촉자 역학조사에 나서는 등 청소년 결핵 퇴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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