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전 세계 1천800여 공항의 협의체인 국제공항협의회(ACI: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가 지난 6일 발표한 ‘2016년도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Airport Service Quality)’ 결과 인천공항이 글로벌 랭킹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공항은 개항 4년 만인 2005년부터 2016년까지 1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이는 전 세계 공항 중 인천공항이 유일하다.

인천공항은 종합평가 결과 5점 만점에 4.99점을 획득하며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과 ‘대형 공항(여객 4천만 명 이상) 최고 공항’, ‘아시아-태평양 대형공항 최고 공항’의 세 부문에서 단독 1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 초 수하물 지연 사태와 밀입국 사건이 발생한 뒤 공항 운영 전 분야에 걸친 혁신과 개선 노력을 통해 이뤄 낸 성과라 더 의미가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2월부터 총 48개의 개선과제를 담은 서비스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해 실행해 왔다. 그 결과 전년 대비 17.2% 급증한 5천776만 명의 여객을 무리 없이 처리했다. 특히 일일 20만 명 안팎의 여객이 몰리는 극성수기에도 원활한 공항 운영을 이뤄냈다.

정일영 사장은 "지난 한 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4만여 공항종사자가 합심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켜낸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제2여객터미널 개장 준비에 전력을 집중해 늘 앞서 가는 서비스와 시설을 갖춘 글로벌 리딩공항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은 10월 16∼18일 3일간 아프리카 모리셔스에서 열리는 ACI 세계총회에서 이뤄진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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