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서해 5도 제대로 알리기에 나선다.

시는 9∼10일 양일간 중앙부처 공무원 24명을 초청해 백령도에서 통일 안보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공무원은 행정자치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농림축산식품부 소속으로 서해 5도 현안 해결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부처다.

최근 서해 5도 지역은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에 이어 크고 작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까지 더해져 어느 때보다 군사적 긴장감이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 어선의 불법 어업, 지역주민 실거주자 감소, 여객선 준공영제, 여객선 야간 운항 허용, 백령도 오전 출항 여객선 투입 등 많은 현안사항을 떠안고 있는 곳이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비상대피호에서 안보교육을 받고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했다. 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각 중앙부처가 정책 수립 시 서해 5도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호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도서 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섬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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