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군민의 안전과 복리 증진,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고 올해 일반 및 특별회계 1회 추가경정세출예산 4천49억 원과 통합관리기금을 포함한 기금회계 339억 원을 편성, 확정하고 14일부터 본격 집행한다.

이는 올 당초 예산 대비 약 15.92%, 556억 원이 증가한 규모로 1회 추경으로는 2013년 이후 최대 증가 폭,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군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국가 경제위기로 지역경제가 최악인 상황에서 민간 부문에 대한 직접 지출이 이뤄질 수 있는 자본지출 분야에 당초 대비 225억 원(18.64%) 증가한 1천432억 원을 집중 투자해 소비 및 투자 순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추경 주요 사업을 보면 하수처리장 위탁관리비 74억 원, 누리과정 17억 원, 전곡도시계획도로 중1-2호선 개설 10억 원 등 맞춤형 복지 구현을 위한 사회복지 분야,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환경 분야, 지역 발전 기반 조성을 위한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등 주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된 필수 사업에 다양하게 배분됐다.

특히 올 추경에서는 기획감사실 소관 142억 원 규모의 통합관리기금 운용계획안이 의결돼 본격적으로 운용에 돌입한다.

저금리로 예치된 개별기금의 여유 자금을 고금리 지방채 및 토지매입부담금 상환재원으로 활용, 86억 원을 투입함으로써 6억 원의 재원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군은 이를 읍·면 소규모 지역개발사업, 상리(국지도변) 배수로 정비공사 등 48개 사업에 배분해 절감된 재원의 효과를 최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이전 재원 및 자체 재원의 추가 확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전 직원이 각종 사업비를 최대한 절감하고 재원을 최대한 아껴 군민을 위한 경제 회복의 투자재원으로 다시 활용하고 있다"며 "주민들과 약속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건전한 재정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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