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천 백학면 적십자회는 두일리장터 만세운동의 현장에서 기념행사를 마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 연천 백학면 적십자회 회원들이 두일리장터 만세운동의 현장에서 기념행사를 마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연천군 백학면 적십자봉사회는 21일 두일리에 위치한 항일독립운동 기념탑 앞에서 만세운동 기념식을 가졌다.

1919년 3월 21일은 백학면 두일리장터에서 연천의 항일 의병운동으로 독립만세 시위가 있던 날이다.

이날 기념식은 뜻깊은 3·21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연천 항일 독립운동의 발단이 된 백학면 두일리 현장에서 독립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두일리장터 만세운동의 의의 설명에 이어 참가자 모두 만세삼창을 외쳤다.

연천 지역의 의병운동은 임진강 유역을 중심으로 일제의 침탈에 맞서 강고한 투쟁을 벌였고, 특히 1905∼1910년의 시기에는 연천 출신이거나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쳤던 의병장 및 지도층과 많은 의병부대들이 연천·삭녕·마전(현 연천) 일대를 중심으로 끊임없는 항일 투쟁을 전개했다.

일제강점기로 전락하기 직전인 1910년 국권 피탈을 전후로 무자비한 탄압 및 대대적인 토벌에 나선 일제의 폭압에도 마지막까지 항일 의병운동의 깃발을 내리지 않았으며, 1919년 3월 21일 항일 의병운동의 전통을 발하던 지역인 백학면 두일리의 장터에서 독립만세 시위가 있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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