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의 재산이 전년 대비 5억7천만 원가량 증가한 40억2천761만 원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시장·군수와 도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약 10억 원이며, 시장·군수 28명 중 82%인 23명이 전년도에 비해 재산이 늘었다.

23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와 경기도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7년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남 지사는 본인이 소유한 제주도 서귀포 과수원과 안양의 임야 가액 등이 늘어 전년 대비 5억7천23만 원이 증가한 40억2천761만 원을 신고했다. 남 지사의 재산은 전국 17개 시도지사 중 김기현 울산시장, 서병수 부산시장에 이어 3번째로 많다.

5억5천859만 원을 신고한 이재정 교육감은 전국 교육감 평균 재산인 8억9천만 원에 미치지 못했다.

도내 국회의원 60명의 평균 재산은 46억4천346만 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웹젠 의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관(성남 분당갑)의원은 1천678억8천563만 원을 신고해 전체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유명 어학원 대표 출신인 같은 당 박정(파주을)의원은 229억9천298만 원으로 도내 의원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두 의원을 제외한 58명의 평균 재산은 15억1천257만 원이다.

가장 적은 액수를 신고한 의원은 같은 당 문희상(의정부갑)의원으로 1억2천706만 원이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의원(39명)들이 62억3천695만 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김·박 의원을 제외하면 14억1천520만 원이다. 바른정당 의원(6명)들이 17억9천518만 원, 자유한국당 의원(13명)들이 17억9천270만 원 순이었다. 국민의당 이찬열(수원갑)의원은 9억3천984만 원을, 정의당 심상정(고양갑)의원은 3억5천78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파주·하남·포천시장을 제외한 28명의 도내 시장·군수의 평균 재산은 10억7천556만 원이었다.

황은성 안성시장이 34억6천693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재명 성남시장이 26억8천572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규선 연천군수(26억1천109만 원), 이석우 남양주시장(19억8천222만 원), 백경현 구리시장(17억381만 원) 등도 10억 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했다. 127명의 경기도의원의 평균 재산은 10억83만 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최고 재력자는 이현호(한·이천1)의원으로 129억3천741만 원을 신고해 전년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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