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실시되는 경기도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경기연정(聯政) 정책과제 예산 840억 원이 반영될 예정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다음 달 도의회에 제출하는 1차 추경안에 연정사업 예산 53건을 편성키로 했다. 신규 23건(300억 원), 증액 30건(540억 원)이다.

도는 우선 ‘광역버스준공영제 도입’을 위해 버스운송정산시스템 구축 비용 10억 원을 편성한다.

도는 160개 노선, 2천45대 광역버스(직행좌석버스)를 대상으로 하는 준공영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공공임대주택 개념을 본뜬 ‘공공임대상가’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관련 연구용역비 1억 원을 담기로 했다.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공공임대상가는 기존 건축물을 매입하거나 택지지구에 신축해 영세 소상공인과 청년창업자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상가다.

‘우리동네 주치의 제도’ 시범운영을 위해서는 3억 원을 새로 편성한다.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중 경기남부 1개 병원, 북부 1개 병원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도의료원 산하 병원을 찾는 의료급여자 및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병원 의료서비스와 보건소 건강관리서비스를 연계해 환자를 관리하는 것이다.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 대상자를 6천500명에서 1만5천 명으로 4천 명 늘리기로 하고, 관련 예산도 94억8천400만 원에서 108억6천만 원으로 13억7천600만 원 증액한다.

도와 도의회는 12일 이 같은 연정예산의 추경 편성 계획과 연정정책 진행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한 첫 합동점검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연정의 체계적 추진 방안 ▶연정예산 및 추경예산 편성계획 ▶연정 모니터링 및 평가계획 ▶조직 운영 개선 협의체 구성·운영 계획 등을 논의한다.

강득구 도 연정부지사는 "경기연정 성공의 핵심은 도와 도의회 간 소통과 협치"라며 "도와 도의회가 성공적으로 연정과제를 추진해 도민들에게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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