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은 우수 독립영화 발굴·지원과 영상문화 인력을 유입하기 위한 ‘2017 성남독립영화제작지원’ 지원작 5편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2일까지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121편(장편 47, 단편 74)이 접수돼 심사를 거쳐 장편 2작품과 단편 3작품을 선정했다.

장편부문에서는 ‘살아남은 아이(신동석 감독)’가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선명한 주제로 심사위원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테우리(이난 감독)’는 오랫동안 한 작품을 준비한 감독의 끈기와 깊이 있는 주제의식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단편부문에서는 독거노인 참신한 시선으로 다룬 ‘죽음의 무도회(박혜정 감독)’가, 여성 노동자이자 청년의 살아남기를 다룬 ‘선화의 근황(김소형 감독)’ 등 사회적인 고민을 담은 작품이 올랐다.

또 아들을 잃은 부모의 이야기를 새로운 소재로 그려내는 ‘곳에 따라 비(임상수 감독)’도 제작지원을 받는다.

재단 측은 이번 성남독립영화제작지원 공모에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의 작품들이 접수되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열정과 실력 있는 영화인들에게 큰 힘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15년 지원 받은 ‘컴, 투게더’는 오는 5월 극장 개봉을 앞두고, 27일 메가박스 분당에서 무료 시사회 및 현실공감 씨네토크를 진행했다.

이날 씨네토크는 오동진 영화평론가의 진행으로 이재명 시장과 신동일 감독이 참석해 영화와 같은 무한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현재 우리들의 고민을 함께 짚어보고, 영화제작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나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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