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강화 남단의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분오항에 올해 상반기 내 생태바위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분오항은 해수가 드나드는 자연 공간으로 칠게, 방게, 농게 등 갑각류가 서식하고 칠면초 등 염생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청정 지역이다. 예전에는 강화와 인천을 나룻배로 잇는 포구였다.

초지진부터 이어지는 강화나들길 8코스로도 유명한 곳이다. 군은 이 같은 여건에 힘입어 남단 대표적 해변 관광지이자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동막 해변 인근에 생태바위정원을 조성한다.

분오항 선착장 인근 둠벙(웅덩이)에 환경정화와 함께 낮은 통행 데크 등도 들어선다.

분오항 어판장과도 연결돼 있는 이곳은 관광객들의 쉼터 역할은 물론 데크를 이용해 갯벌에 들어가지 않고도 다양한 생물을 관찰할 수 있어 학생들의 교육장소로도 활용된다.

아울러 군은 인근에 방치된 창고 건물을 리모델링해 어촌 전시관 및 해양생태교육장을 조성하고 망원경 등을 설치해 각시바위의 저어새 등도 관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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