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것에 앙심을 품고 백화점에서 일하던 전 남자친구에게 청소용 염산을 뿌리고 달아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13일 A(36·여)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 40분께 의정부 S백화점 3층 직원 전용 통로에서 B(26)씨의 얼굴 부위에 청소용 염산을 뿌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와 헤어진 지 4개월이 된 A씨는 평소 이별로 힘들어하다 욱하는 마음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당일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B씨를 찾아가 물을 섞은 청소용 염산을 얼굴 부위에 뿌렸다. B씨는 얼굴 및 귀 부위에 피부 발작이 일어났으나 청소용 염산 자체가 독성이 강하지 않고 물에 희석된 상태라 큰 상처는 입지 않았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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