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인식개선과 지역 사회정착을 돕기 위해 17∼18일 이틀간 홍천군 비발디파크에서 ‘2017년도 남북한가족 통일결연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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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열린 개회식에는 이재철 도 균형발전기획실장, 김재일 경기동부 하나센터장 등 각 권역 하나센터장들과 결연 가족, 도 및 유관기관 관계자 195여 명이 참석했다.

 ‘통일가족-행복이음’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도내 하나센터가 추천하고 선발한 남한 출신 도민가족과 북한이탈주민 출신 도민가족 총 33쌍의 가족 결연이 이뤄졌다.

 특히 이전 결연행사들이 단순히 멘토와 멘티의 관계를 맺는 형식으로 진행돼 왔지만, 올해 행사는 ‘가족 개념’으로 범위를 확장, 가족과 가족이 인연을 맺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연을 맺은 가족들은 향후 소모임을 구성해 친목도모의 시간을 갖고, 지역 내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게 된다. 특히 오는 9월에는 수도권 내 농촌현장을 찾아 가을걷이와 김장 등을 실시하고, 이를 지역사회복지관에 나눠주는 활동도 펼친다.

 이재철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마련해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할 것"이라며 "올해부터는 북한이탈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취업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지역 내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남한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기준 국내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은 2만8천152명이며 이중 총 8천391명이 도내에 거주하고 있다.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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