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식만 한 채 3년째 제자리걸음인 동두천시 ‘소요산 박찬호 야구공원’이 다시 추진된다.

동두천시는 사업시행자인 소요산야구공원㈜이 지난 15일 실시계획 인가를 재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2014년 7월 실시계획 인가 뒤 사업시행자가 법정 기간 내 법정 이행보증금을 내지 못하자 지난 2월 28일 실시계획 인가를 취소한 바 있다.

시는 사업시행자가 사업 재개 의사를 강하게 밝힘에 따라 올해 안께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소요산 박찬호 야구공원은 민간자본 330억 원을 들여 상봉암동 32만㎡에 2천 석 규모의 메인스타디움, 성인야구장 4면, 유소년야구장 1면, 50타석 규모의 타격연습장, 실내 야구연습장, 캠핑장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박찬호 야구공원이 조성되면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사업자가 다시 받아야 하는 환경영향평가, 사전재해영향성 검토, 교통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노영석 기자 roh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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