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대표팀이 2017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메달은 추가하지 못했으나 사상 최고 성적을 남기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26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에페 단체전에서 폴란드에 28-33으로 져 4위에 자리했다. 신아람·최인정(이상 계룡시청)·강영미(광주 서구청)·송세라(부산시청)가 출전한 한국은 4강전에서 팀 랭킹 1위 중국에 져 3-4위전으로 밀렸다. 폴란드와 3-4위전에서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을 허용해 메달권 진입이 무산됐다.

하태규·손영기(이상 대전도시공사)·허준(경기 광주시청)·이광현(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플뢰레 대표팀은 8강전에서 미국에 패한 뒤 순위결정전을 통해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사브르 남자 단체전 첫 금메달·여자 단체전 첫 은메달·남자 개인전 은메달(구본길) 등 사브르 종목에서만 메달 3개를 휩쓸면서 이탈리아(금 4·은 1·동 4)·러시아(금 3·동 3)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한국 펜싱이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집계에서 세계 ‘톱3’에 든 건 처음이다. 대표팀은 28일 귀국한 뒤 소속팀에 복귀해 31일부터 홍천에서 열리는 대통령배 전국남녀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수 선발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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