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맛은 살리고 에너지효율 높이고… 삼성전자, 김치냉장고 16종 출시

삼성전자는 새롭게 강화된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을 충족하는 제품인 3도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M7000 시리즈 15종과 뚜껑형 김치냉장고 M3000 시리즈 16종을 새로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7월부터 김치냉장고 등 일부 가전품목에 대해 에너지효율등급 기준을 강화했는데, 여기에 맞춘 첫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이들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최대 28%까지(M7000 24%, M3000 28%)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메탈그라운드 기술이 적용돼 한겨울 땅속의 김치 보관환경을 똑같이 구현하고 ±0.3℃에 불과한 뛰어난 정온 유지 성능을 갖췄다.

특히 사용자의 입맛에 따라 두 가지 숙성 모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일반 숙성’에서는 김치를 15℃에서 숙성해 2∼4주 안에 알맞게 익은 새콤달콤한 김치를 먹을 수 있게 해 준다. ‘저온쿨링 숙성’에서는 6℃의 저온에서 건강에 좋은 효소와 유산균을 활성화해 아삭함을 오랫동안 맛볼 수 있게 유지한다.

저장 칸마다 청정 탈취필터가 있어 다른 칸에 있는 김치의 냄새가 쉽게 섞이지 않도록 설계했다.

제품별로 보면 M7000은 총 13단계(김치 6단계+식품 7단계)의 김치·식품 맞춤형 보관 모드를 지원한다.

김치의 경우 강·중·약 등 3단계로 조절해 보관하거나 숙성·저장이 까다로운 저염김치 등에 특화된 보관 기능을 탑재하는 등 모두 6단계의 모드로 보관할 수 있다. 식품 역시 냉장·냉동·쌀·와인·채소·육류 등 종류에 따라 7단계의 맞춤형으로 보관이 가능하다.

M7000은 327L 단일 용량이며 세부 모델별 출고가는 180만∼380만 원이다. M3000은 126∼221L까지 다양한 용량이 있으며 세부 모델 출고가는 58만∼155만 원이다.

심언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