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국내 1호점을 오픈한 중국 생활용품 전문매장 차이소(CHISO)가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차이소에 따르면 자사 제품이 국내 유명 온라인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동일 제품 중 일부와 비교해 50%부터 최대 400%까지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실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동일 규격의 립스틱홀더는 타 사 몰은 1만4천900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차이소는 단돈 2천 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단순 계산 시 1개 구입 가격으로 7개를 더 사고도 돈이 남는다.

또 손잡이 수세미닦이는 7천40원에서 5천40원 저렴한 2천 원에, 매직흡착 선반휴지걸이는 1만2천800원에서 4천800원 낮은 8천 원에 판매되는 등 동일한 다수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차이소 배기혁 사장은 "1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200원에 판매하는 원리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100원도 저렴하고 200원도 저렴하니 국내 인터넷몰이 그런 점을 악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실제 원가보다 몇 배씩 높게 팔고 있는 가격정책에 경종을 울리겠다"고 말했다.

차이소는 이러한 가격정책을 힘입어 최근에는 중국 최대 가전제품 기업인 샤오미의 로봇청소기를 매장 단독 판매하기로 론칭했다.

이 밖에도 샤오미 공기청정기 신제품과 전동퀵보드 등을 선보이며 오프라인 가맹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차이소는 이름이 비슷한 다이소와는 전혀 다른 콘셉트로, 품질과 디자인이 뛰어난 중국산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생활용품 전문매장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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