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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허 카젬 신임 한국지엠 사장은 "한국지엠을 2020년까지 흑자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고 반드시 지속가능하고 수익 내는 기업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표(인천 부평을)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카젬 사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27일 밝혔다.

카젬 사장은 "한국지엠이 수익성이 보장되고 장기적 성장이 예측되는 안정적 시장에 존재하고 있고, 높은 기술력과 R&D 역량은 이미 국제적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고 했다.

또 지난 3년간 6조 원 적자 발생 등 재무 악화를 지적하며 향후 매년 5천억 원씩 사업 성과를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를 위한 노조 협력과 국회 및 정부의 도움을 요청했다고 홍 의원실 관계자들은 전했다.

홍 위원장은 "글로벌 GM 본사의 확고한 미래 비전이 노조 협력과 정부 및 지역사회의 지원을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높은 이자율의 모기업 대출, 이전 가격 등 높은 매출원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GM 본사 경영 전략 및 회계 투명성 강화를 주문했다.

홍 위원장은 "트랜스퍼 프라이스, 글로벌 소싱, 로열티 문제로 매출단가가 굉장히 높아지고 있고 이는 르노삼성, 쌍용에 비해 10% 높은 수준"이라며 "이러한 부분들이 노조가 한국지엠 적자 발생과 회계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지엠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국회와 정부,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카젬 사장이 세워 갈 중장기적 비전, 노사 간 진솔한 소통, 정부와 지역사회 지원이 맞물린다면 한국지엠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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