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예산 추가 확보를 위해 직접 나섰다.

유 시장은 7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1천300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 추가 확보를 위해 예산심사에 나선 국회의원들을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유 시장은 8일에도 같은 행보를 한다.

그동안 시 예산 추가 확보를 위해 조동암 경제정무부시장이 나섰으나 지난 6일 회의에서 유 시장이 직접 국회의원 및 관계자를 만나 예산 추가 확보를 협조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송도컨벤시아 2단계 민자사업과 인천발KTX 사업,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 건립 등 29건을 국회 증액 주요사업을 정했다.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냈고, 3선 국회의원 출신인 유 시장이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여야는 물론 지역을 가리지 않고 최대한 많은 관계자들에게 내년도 시 예산 추가 확보 협조를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이틀간 예정된 면담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윤후덕(파주갑) 예결위 간사, 한국당 김도읍 예결위 간사 등 27명에 달한다.

유 시장이 직접 해당 의원실을 방문하는 계획으로 20분에 1명씩 만나는 빡빡한 일정이다.

유 시장은 이날 송도컨벤시아 2단계 민자사업 36억 원의 경제기반계정 예산 확보 건의를 위해 산자위 소속 자유한국당 정유섭(인천 부평갑)의원, 더불어민주당 유동수(인천 계양갑) 의원을 면담했다.

시가 인천발KTX,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 사업,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연장 사업 등 국토교통부 사업이 산적한 만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한국당 함진규(시흥갑) 의원, 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 등도 만난다.

이밖에 김교흥 국회사무총장과 한국당 김광림 정책위의장 등에게도 지역사업 예산 증액을 요청할 예정이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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