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을 탈당한 김무성 의원 등 8명의 의원이 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이들은 "좌파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김무성(6선), 강길부(4선), 김영우·김용태·이종구·황영철(3선), 정양석·홍철호(재선) 등 바른정당을 탈당한 8명의 의원은 이날 한국당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식 입당식에 참석했다. 탈당을 선언했으나 아직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은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는 참석한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좌파 정부가 폭주 기관차를 몰고 가는 데 대해 우리가 공동전선을 펴서 저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어 "아직 정치적 앙금이 서로 남아있기는 하지만 그 앙금을 해소하고 좌파 정부의 폭주를 막아달라는 국민적 여망으로 우리가 다시 뭉치게 됐다"며 "모두 힘을 합쳐서 당이 단합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무성 의원은 "서로 간 생각의 차이나 과거의 허물을 묻고 따지기에는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이 너무나 위중하다고 생각했다"며 "문재인 좌파 정권의 폭주를 막아달라는 (국민의) 요청을 우리는 겸허히 받아들였다"고 복당 이유를 밝혔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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