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후 2시 46분께 수원 광교신도시 SK 뷰 레이크 오피스텔 신축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25일 오후 2시 46분께 수원 광교신도시 SK 뷰 레이크 오피스텔 신축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동장군이 기승을 부린 성탄절에 수원 광교신도시 한복판에 위치한 아파트(오피스텔) 공사장에서 불이 나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25일 오후 2시 46분께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도시 SK뷰 레이크타워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지하에서 작업중이던 신원을 알수 없는 근로자 1명이 숨진채 발견됐고 나머지 12명은 연기흡입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며 인근 수원 아주대병원과 성빈센트병원, 동탄 한림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들 상당수는 중국 국적 근로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화재현장으로 출동한 한 소방관 1명이 불을 끄다가 화상을 입었다. 불이난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들은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자 이를 보고 놀라 외부로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인근 8개 소방서에서 장비 41대와 인력 105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공사현장 내 지하 2층에서 용단작업을 벌이던 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공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여 안전관리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불이 난 현장은 SK건설(주)이 오는 2019년 10월 입주를 목표로 총 111가구 규모의 건축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임성봉 기자 b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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