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감독은 지난해 8월 구단에 모발 기부 방법을 문의했다. 구단이 자체 조사를 통해 기부 방법과 조건(길이 25㎝ 이상, 염색 및 펌 모발 제외)을 안내한 이후부터 힐만 감독은 머리카락을 길러오고 있다.
김광현의 경우 처음에는 오랜 재활을 마친 선물의 의미로 머리카락을 기르다가 힐만 감독의 사연을 전해 듣고 감명 받아 동참하게 됐다.
힐만 감독은 "감독으로서 팀 성적을 최대한 좋게 만드는 것이 의무이고 역할이지만, 프로야구단은 지역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함께 호흡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소아암 어린이 환자들에게 혈액이 많이 필요하다고 해서 헌혈도 생각하고 있다. 팬 여러분도 함께 해주고 응원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SK는 힐만 감독과 김광현의 모발 기부를 시작으로 소아암 어린이 환자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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