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군공항 이전지역 주민들과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범식 수원시 군공항이전추진단장은 6일 본보와의 취임 인터뷰에서 "군공항 이전까지 수많은 갈등과 어려움이 예측되지만 수원과 화성 주민들의 피해사항 해소와 국방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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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단장은 군공항 이전 행정업무 경험에 있어 자타가 공인하는 ‘군공항 전문가’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수원시 도시계획상임기획단장으로 근무할 당시인 2014년 3월 군 공항 이전건의서 전국 최초로 국방부에 제출한 것을 시작으로 예비 이전후보지 발표 이후 현재까지 만 4년간 군공항 부서업무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올 초께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하면서 군공항이전추진단장으로 발탁됐다.

 이곳 부서는 군공항이전과·군공항지원과 등 2개 과가 소속돼 있지만 다음달 1국 3개과 체제로 확대된다.

 군공항 업무 특상상 많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갈등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를 담당할 부서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화성시 동부권역에는 수원화성 군공항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다수의 주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정치인과 단체에서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특히 군공항이 이전될 화성시 화옹지구에는 군공항 화옹 유치위원회와 화성시 발전위원회, 화성추진위원회, 동탄발전위원회 등 군공항 이전을 찬성하는 시민단체의 활동도 왕성하지만 화성시민 모두 반대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게 매우 안타깝다고 이 단장은 설명했다.

 이 단장은 "군공항 이전사업은 이전지역의 시민이 결정하는 사안"이라며 "일부 정치인이 목소리를 크게 낼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러한 일환으로 예비 이전후보지인 화옹지구를 대상으로 소음영향분석을 실시하고 이전 주변지역의 발전방안을 수립했다.

 이 단장은 "수원화성 군공항을 화옹지구로 이전할 것인지, 반대할 것인지를 주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정확한 팩트를 제공해 주민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군공항 이전사업은 무엇보다도 화성시민들의 의견이 존중돼야 한다"며 "시에서는 각종 매체와 주민 간담회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화성시민들이 군공항 이전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이전후보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화성시와도 대화를 통한 공론화 과정을 제안하고 이전지역 주민들과 상생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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