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경기도청 이전에 따른 주변지역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12일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경기도청 이전에 따른 주변지역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경기도와 수원시가 도청사 일원에 추진할 4개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12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도청 이전에 따른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원시 팔달구 매산동에 있는 도청사는 2021년 광교신도시로 이전한다.

협약에 따라 시는 도청 이전으로 인한 주변 지역 쇠퇴를 예방하고 도시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을 시행하며, 도는 이를 지원한다.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역사성·지역성·문화예술성·세대융합성·지속가능성 등을 반영해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 일자리 창출, 주거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수단을 포함하기로 했다.

사업비 조달과 행정절차 이행을 위해서도 노력한다. 현재 두 기관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수원 도시르네상스사업’, ‘행궁동 도시재생사업’, ‘매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과 경기도 공모사업인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예산은 총 500억 원이 투입된다.

수원 도시르네상스사업은 매산동 일원 9만5천㎡에 주차장·CCTV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예산 50억 원이 투입된다. 행궁동 도시재생사업은 행궁동 일원 78만7천㎡에 문화체험공간, 창업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100억 원이 들어간다. 매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수원역 동쪽 매산동 일원 19만7천800㎡를 대상으로 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5년간 250억 원을 지원한다.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은 매산동 일원 43만8천㎡에 문화·역사탐방로, 안전안심골목길, 청년특구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100억 원이 투입된다.

염태영 시장은 "도시재생사업을 선도한 수원시가 경험을 살려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도 원활하게 추진하겠다"며 "광역단체와 기초지자체 간 모범적인 협업관계로 공동사업 추진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이 도시재생사업이 확산하는 기폭제가 됐기를 바란다"며 "원도심에 숨결을 불어넣어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되살리는 도시재생사업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도는 정부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앞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정책으로 지난해 8월 경기도형 도시재생 공모사업을 통해 수원과 부천 2개소를 선정했다. 이어 12월에는 정부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에 참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8개소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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