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 수원시장 예비후보는 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개발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의혹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014년 4월 염 시장은 시장 선거 두 달여 전에 제대로 된 공청회도 열지 않고 사이언스파크 개발계획을 졸속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사업 부지로부터 반경 1㎞ 내에 염 씨 종중 땅 5만6천여㎡가 포함돼 있는 등 부동산 투기 논란이 벌어졌던 사업"이라며 "염 시장이 3선 출마의지가 분명하다면 이 같은 행정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 이날 반박자료를 내고 "해당 사업에 대해 2014년 지방선거 시 상대 후보 측이 선거일 3일 전에 수원지검에 고발했지만 이듬해 6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원에서도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 동안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했지만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감사를 종결했다"며 "일부 언론에서 해당 사업과 관련해 제기한 왜곡보도도 3차례의 반론보도 소송을 제기해 모두 승소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가 유권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위한 정책선거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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