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는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군 3인의 배우자들이 ‘내조 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도내 시·군을 돌며 각기 다양한 활동으로 경선 승기를 잡기 위한 ‘측면 지원’에 나서고 있다.

▲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군인 전해철 의원의 배우자 장선희(가운데)씨가 최근 민주당 광명시장 예비후보 사무실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해철 의원사무실 제공>
▲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군인 전해철 의원의 배우자 장선희(가운데)씨가 최근 민주당 광명시장 예비후보 사무실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해철 의원사무실 제공>
3일 전해철(안산상록갑)의원 사무실에 따르면 전 의원의 부인인 장선희 씨는 지난달 26일부터 도내 전역을 다니며 전 의원의 지지기반 다지기에 일조하고 있다.

장 씨는 수원·광명·김포·시흥·용인·고양·광주·안산·안양·파주 등을 돌며 해당 지역에 출마하는 시장 예비후보 개소식 등을 주로 방문, 당내 출마예정자인 당원들과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국회의원직을 유지 중인 전 의원이 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배우자인 장 씨가 직접 일반 유권자까지 접촉면을 넓히기에는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장 씨는 "아직 (전 의원이) 후보등록을 하지 않아 활동에는 제약이 있지만 최대한 한분 한분 스킨십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 전 시장의 부인인 김경혜 씨가 이 전 시장의 예비후보 프로필 사진 촬영장을 찾아 식사를 챙기는 등 촬영을 돕고 있다.  <명캠프 제공>
▲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부인인 김경혜 씨가 이 전 시장의 예비후보 프로필 사진 촬영장을 찾아 식사를 챙기는 등 촬영을 돕고 있다. <명캠프 제공>
예능프로그램 동반 출연으로 이재명 전 시장에 못지 않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부인 김경혜 씨도 이 전 시장의 주요 일정에 동반 참석하는 등 ‘조용한 내조’로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씨는 지난달 14일 이 전 시장의 성남시장 퇴임식 참석에 이어 예비후보 프로필 사진 촬영, 봉하마을 및 국립현충원 참배, 부활절 연합예배 등에 이 전 시장과 함께 동행해왔다.

▲ 양기대 전 시장의 부인인 이소원(오른쪽 두 번째)씨가 2일 이천시의 한 경로당 개소식을 찾아 지역주민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양기대 선거사무소 제공>
▲ 양기대 전 광명시장의 부인인 이소원(오른쪽 두 번째)씨가 2일 이천시의 한 경로당 개소식을 찾아 지역주민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양기대 선거사무소 제공>
양기대 전 시장의 부인인 이소원 씨는 도내 각 지역 행사를 발로 뛰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이날은 이천 경로당 개소식과 여주 전통시장을 찾아 양 전 시장 ‘이름 알리기’에 동분서주했다.

지난 1일에는 경기지역 언론사 여기자들과 직접 간담회를 갖고 양 전 시장을 ‘숨은 진주’라고 표현하는 등 남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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