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 본격적으로 나선 전해철·이재명·양기대 후보 간 바람몰이 경쟁이 뜨겁다.

전해철 의원은 경기북부지역에 ‘UN사무국’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고 이재명 예비후보는 부천 소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내 웹툰 스타트업 캠퍼스를, 양기대 예비후보는 안양의 평촌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린 ‘2018 경기도기능경기대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전해철 의원은 4일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 최초의 UN사무국 유치와 UN평화대학 설치로 경기도를 세계 평화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 비무장지대 인근에 UN평화사무국이 유치되면 한반도와 세계 평화의 상징이 되고 경제적 유인도 막대할 것"이라며 "UN평화대학은 평화와 안보, 인권을 증진시킬 교육과 연구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햇빛발전과 햇빛농사를 통해 경기도를 ‘친환경 에너지의 메카’로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내 웹툰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만화인들과 환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사회에서 창작자들의 역할이 크다"며 위로 및 격려했다.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만화의 도시 부천에 방문한 이 예비후보는 한 시간여 동안 한국만화박물관을 꼼꼼히 관람하며 직접 만화 캐릭터 ‘고길동’ 그림을 그려 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어렸을 때 봤던 만화가 자양분이 됐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노동시간이 짧아지는 시대에서는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문화, 창작·예술 부문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고, 과거의 하드웨어 중심 사회에서 나아가 소프트웨어, 즉 콘텐츠 중심의 사회로 발전해야 하며 이 분야에 많은 역량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기대 예비후보는 ‘2018년도 경기도기능대회’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숙련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회 참가자 및 학생들과 드론,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창출과 숙련기술 교육 강화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참가 학생들은 "드론과 로봇 제작 등 새로운 첨단기술을 배워 보다 숙련된 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런 기회가 많이 주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역사회의 예비 숙련기술인을 양성하고 숙련기술을 향상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함께 이들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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