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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자 경선 토론회가 12일 부천시 OBS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열려 3명의 후보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남춘 국회의원, 홍미영, 김교흥 예비후보. <인천사진공동취재단>

경선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들의 첫 TV토론회에서 3색 대결이 펼쳐졌다. 민주당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12일 OBS경인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관련 기사 4면>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은 ‘연습이 필요 없는 준비된 시장’을 강조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촛불의 힘이 세상을 바꾸고 있지만 인천만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며 "유정복 시장은 힘 있는 시장으로 당선됐지만 시민들 삶의 질은 여전해 시민생활만족도가 최하위권"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인천의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뤄 내야 한다"며 "송영길 시장과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하나금융타운을 유치했고, 정부교부금 2조 원 시대를 여는 등 다양한 시정 경험이 있는 김교흥은 연습이 필요 없는 준비된 시장"이라고 했다.

 박남춘 국회의원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내세웠다. 박 의원은 "유 시장은 올해 초 자유한국당의 공천을 받고 일찌감치 재선을 준비하고 있는 데다가 야권은 민주당에 맞서기 위해 야권 연대까지 거론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인천을 아무나 나가도 무조건 당선되는 여당의 텃밭이라고 생각한다면 또다시 박근혜의 그림자 속 인천정복시대에 갇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많은 행정을 경험한 박남춘이어야만 인천시장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발맞춰 인천특별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은 ‘지방자치의 달인, 생활정치의 선구자’라고 밝혔다. 홍 전 청장은 "구의원, 시의원, 국회의원과 부평구청장직을 역임하면서 책상 앞에서가 아니라 동네 골목골목 현장에서 시민들이 주인이 되는 생활정치를 실현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국정농단의 책임자인 박근혜의 비서실장이었던 유정복 시장을 상대로 문재인 정부와 홍미영이 나서서 인천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며 "6전 6승 불패의 홍미영이 민주당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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