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연륙교 즉시착공범시민연대가 10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인천시장 후보자들에게 무료 도로화와 조기 개통을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제3연륙교 즉시착공범시민연대가 10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시장 후보자들에게 무료 도로화와 조기 개통을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영종도와 청라 주민들이 인천시장 후보들에게 제3연륙교 통행 무료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영종∼청라 제3연륙교 즉시 착공 범시민연대는 10일 인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1997년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를 개발하면서 무료 통행이 가능한 제3연륙교 건설을 약속했다"며 "시장 후보자들이 제3연륙교를 무료도로로 2023년 조기 개통하는 공약을 채택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영종아파트연합회, 청라아파트연합회를 비롯한 30여 개 주민단체로 구성된 이들은 ▶제3연륙교 2023년 조기 개통 ▶무료 도로화 ▶개통을 위한 민·관 협의체 구성을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각 후보들에게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인천시가 발표한 주민 차량 1천 원, 일반 차량 4천 원 등의 통행료 징수계획이 잘못됐다는 입장이다.


범시민연대는 "현재 영종도를 연결하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는 모두 유료 도로로 별도의 무료 대체도로가 없는 상황"이라며 "제3연륙교마저 유료 도로로 건설하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다"라고 했다. 이어 "민간사업자에게는 경쟁방지조항과 최소운영수입보장으로 이중 특혜를 주면서 주민들에게는 제3연륙교 건설비와 통행료를 이중 부과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며 "건설비를 입주민이 이미 부담했기 때문에 당연히 무료 도로로 개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통 시기에 대해서는 2025년으로 예정된 개통 시기를 2023년으로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3연륙교가 착공에서 개통까지 60개월이 예상되는 것과 비교해 길이가 4배인 인천대교도 52개월 걸렸다는 설명이다. 지역 형평성 문제를 들어서도 제3연륙교 조기 착공과 무료화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범시민연대는 "영종은 공항철도 환승 할인에서 제외되고, 청라는 7호선 연장 지연 등 시민으로서 누려야 할 당연한 교통 혜택에서 소외됐다"며 "각 캠프 시장 후보자들에게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확약서를 받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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