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선수 출신 후보자들의 독특한 이력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45) 남동구 제5선거구 시의원 후보와 남동구의원(바선거구)에 출마한 유광희(34) 후보는 선수 출신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익살스러운 캐리커처 포스터를 만들어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김 후보는 최민호, 이원회, 왕기춘 등 유도 금메달 리스트를 배출한 용인대 무도대학 유도학과 출신이다. 전북 익산이 고향인 김 후보는 어려서부터 체격과 힘이 남달라 중학생 시절 리어카에 연탄을 가득 싣고 고개를 넘을 정도로 체력면에서 그를 이길 사람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유 후보는 축구 명문인 부평고 출신으로 이천수, 최태욱 등과 친분을 이어가면서 선수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선수활동을 중간에 접어야만 했다.

남동구에서 각각 시의원과 구의원 후보로 출마한 두 후보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저녁 10시까지의 빡빡한 일정을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소화하고 있다.

김 후보는 귀요미 캐리커처 포스터로, 유 후보는 영화 ‘어벤저스’를 모방한 ‘나벤저스’ 포스터로 SNS 상에서 유권자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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