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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 /사진 = 연합뉴스, 아이클릭아트 합성 CG
주요 정당들이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이자 수도권의 핵심 지역인 경기도에서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중앙당 차원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검증을 실시하거나 당 소속 후보자 승리를 위해 소속 국회의원들이 결집하는 등 조직적이면서 체계적인 선거 준비 태세를 갖추면서 31일부터 시작되는 공식선거운동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지역 국회의원들은 29일 수원시에 위치한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선거캠프에 대거 모여 선거에 앞서 당력을 모았다.

캠프 모임에 참석한 의원은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결정된 문희상(의정부갑)의원을 필두로 정성호(양주 동두천)·유은혜(고양병)·김영진(수원병)·백혜련(수원을)·김두관(김포갑)·김병욱(성남 분당을)·임종성(광주을)·김한정(남양주을)의원 등 9명이다.

이들은 이날 캠프 회동을 통해 다가오는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에 맞춰 각 지역별로 이 후보의 선거 유세에 지원할 수 있는 사안과 선거운동 전략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는 한편, 선거운동원들을 독려했다.

또 각 의원별로 비서진을 캠프에 파견하면서 선거 준비 태세를 갖추도록 지원하고, 특히 경선에서 빚어진 당내 갈등을 불식시키기 위해 당내 다수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원팀’으로서의 모습을 갖춰 가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연일 당 차원에서 홈페이지에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의혹과 검증을 제기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도 속에 고군분투 중인 남경필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이 후보의 욕설이 담긴 형수 통화 음성파일을 홈페이지에 게재, 자질 문제를 집중 거론한 데 이어 후속으로 이 후보가 제시한 정책들에 대해서도 검증하고 남 후보의 정책과 비교하면서 남 후보에게 힘을 싣는 모습이다.

한국당은 이 후보의 무상교복 정책에 대해 "대형 교복업체를 영생흑자기업으로 만드는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공공산후조리비용 지원제도에 대해서도 "지급한 돈으로는 정작 산후조리원에 이틀 이상 있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남 후보의 일하는 청년시리즈 정책을 이 후보의 청년배당 정책에 빗대 ‘청년에겐 일자리를, 도내 중소기업에겐 우수한 인재를’ 지원한 우수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원내 3당인 바른미래당도 이날 당 차원에서 마련된 수도권 공통공약을 발표하면서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 등 경기지역 출마 후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바른미래당이 제시한 수도권 공통공약은 ▶의료비 후불제 도입 ▶경로당을 실버건강관리센터로 탈바꿈 ▶노인 기초건강급여 월 5만 원 지급 ▶온종일초등학교 도입 ▶어린이집 공영제 도입과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반값 공공임대 10만 가구 공급 ▶뉴타운 준공영 개발과 재건축 활성화 등이다.

특히 3개 지자체가 협력해 ▶서울·경기·인천 4차 산업혁명 트라이앵글을 통한 일자리 창출 ▶대중교통 미세먼지 프리존 도입과 한국형 스모그프리타워 도입 ▶수도권 GTX 노선 조기 착공 ▶수도권 거점별 대규모 환승센터 설립과 통합환승할인제 문제의 합리적 해결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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