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못 지켜 사과, ‘의지’는 계속 … 그래도 ‘이해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1만원 목표 관련 공약을 못 지켜 사과한다고 전했다.

1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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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1만원 목표 관련 공약을 못 지켜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저임금위는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과 고용 상황,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사정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처한 현실을 고려하고 최저임금 인상에 관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여 어렵게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최저임금위원회는 작년의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이어 올해에도 두 자릿수의 인상률을 결정함으로써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에 대한 의지를 이어줬다"며 "정부는 가능한 조기에 최저임금 1만원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공약해 왔던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정책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비정규직 급여를 정규직의 70~80% 수준으로 상향하고 최저임금을 1만 원까지 인상한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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