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신화=연합뉴스) 중국의 올해 인플레이션 비율은 3% 수준으로 추정되며 향후 인플레율이 지속적으로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국가통계국의 야오징위앤(姚景源) 대변인 말을 인용, 23일 보도했다.

야오 대변인은 신화통신 회견에서 올해 인플레가 건강한 수준에 머물고 일부 해외 관측통들의 예상치인 '5%'까지 치솟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해외 전문가들은 중국내 은행들의 여신이 전례없는 속도로 팽창하고 있는데다 소비재 등 일부 부문의 경우 재고 과잉 상태가 심화돼 중국경제가 통제불능 사태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인플레의 급상승을 막기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해 인플레에 급제동을 걸 경우 전세계 경제에 적지않은 충격파를 주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은행인 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의 둥 타오 아시아 담당 연구원(非일본지역)은 중국경제의 과열 현상이 소비자의 수요를 감안하지 않고 이미 소비재 등이 넘쳐나는 부문에 투자가 집중된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중국의 인플레가 지난 80년대와 90년대 중반처럼 큰 폭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오 연구원은 저렴하면서도 양질인 노동력이 넘쳐나고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 증가, 자동차, 주택, 통신 등 거대 내수시장의 뒷받침 등으로 향후 중국경제가 해외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오랫동안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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