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은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경기도 소유 시설의 관리권을 시설이 있는 해당 시·군으로 이양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염 시장은 지난 21일 이 지사 집무실에서 열린 ‘도지사와의 간담회’에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경기도 시설의 관리권을 해당 시·군으로 이양하면 지역 특성에 맞게 운영할 수 있다"며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지역주민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보충성의 원칙에 따라 전체 시설을 파악한 후 시·군으로 관리권을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보충성의 원칙’은 주민들이 원하는 일은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행정단위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미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6일 민선7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임원단 간담회에서 논의된 안건에 대해 이재명 지사와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 염 시장과 협의회 임원단이 참석했다. 염 시장이 제안한 ‘경기교육발전협의체’ 구성, 도가 추진하는 ‘기본소득지방정부협의회’ 구성 등을 논의했다.

염 시장은 지난 11월 26일 "산적한 교육 현안들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와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가 함께 ‘경기교육발전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