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 전담팀을 꾸리는 등 시민들에게 강력한 사업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염 시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원시민들의 절실한 염원과는 다른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발표에 호매실 주민들을 비롯한 많은 시민이 실망과 분노를 표하고 있으며, 저도 그러한 실망과 속상함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예타 면제 대상 사업 발표 후 호매실 주민들을 비롯한 시민들의 질타와 원망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며 "저는 이러한 주민들의 질타와 원망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며, 자치단체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강조했다.

또 "호매실 입주민들을 비롯한 수원시민들은 5천억 원의 광역교통부담금을 납부하고도 13년을 기다려 왔다"며 "정부도 주민재원사업의 경우 기존 예타 방식의 부적절함을 인식하고 조속한 제도 개선을 통한 신분당선 연장사업 추진을 분명히 약속했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저는 신분당선 연장노선 사업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 예타 면제 사업보다 추진일정이 뒤처지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점검하겠다"며 "시민과의 약속을 꼭 지키겠다. 다시 한 번 시민의 힘찬 응원과 그 저력을 믿고 힘차게 달려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시는 신분당선 호매실구간 조속 착공을 위한 전담조직을 만들고, 그 과정에 주민도 참여시켜 주민 성원을 모아 함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날 ‘철도교통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 트램 도입 등 수원시 광역철도·도시철도 사업을 전담하며 더욱 체계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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