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교통환경국 이철경 국장은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오는 6월 예정된 감일지구 B7블록 입주를 대비해 지하철 5호선 연계 노선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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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교통량 증가로 발생하는 교통 정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호운영 전문기관을 선정해 시 교통신호체계를 대폭 개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B7블록 입주 시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B7블록과 지하철 5호선 거여역을 연계하는 시내버스를 신설하고, B7블록 입주 6개월 후 B5블록 입주가 계획돼 버스 운행 시 초기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임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초기 적자에 대한 공동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버스 노선 투입 시 감일지구 내 버스 회차공간 및 휴게공간이 없어 추후 노선 확충이 곤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4차 지구계획변경 때 차고지 확보 방안도 추진한다.

 향후 단지별 입주가 본격화되면 입주시기에 따라 북위례~감일지구~원도심 노선 및 감일지구~9호선 지하철역~미사지구를 연계하는 노선을 추진해 감일지구 내 대중교통 서비스 증진 및 신도심·원도심의 균형발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경 국장은 "신호운영 전문기관은 앞으로 관내 80여 개 교차로의 교통량을 시간대별·요일별로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통축별 교통시뮬레이션을 실시해 시간대별·요일별 최적의 맞춤형 신호체계(TOD:Time of Day)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급격한 도시화로 도로 개설 및 확장에 천문학적인 예산과 긴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현재 신호교차로의 불필요한 신호를 최소화하고 교통축별 교통용량을 최대한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서울시 등에서 시행되고 있는 신호운영 방식이다.

 이 국장은 "신호운영체계 개편은 코스트코 개장 등 각종 개발로 급격히 증가하는 교통량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하남경찰서와 긴밀히 협의해 관내 교통 정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정된 교통신호운영 전문기관은 현재 서울시·화성시·안산시의 교통신호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다. 2018년 교통신호운영 후 서울시 7.6%, 화성시 28.0%, 안산시 29.9%의 통행속도 향상 효과가 나타났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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