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쓰레기 위기 해결을 위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청소년과 지역 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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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수원시 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장난감의 재탄생’이다.

폐장난감을 통해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자원 재활용 활성화로 플라스틱 오염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청소년 봉사자를 참여 대상으로 하고 있다.

플라스틱 장난감은 복합재질로 구성돼 있어 재질별로 분해하지 않는 이상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

어린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상당수의 장난감들이 집 안에 방치돼 있다. 이러한 장난감을 수거해 분해하면서 자원순환의 필요성을 몸소 체험한다는 점에서 학습효과가 크다.

청소년 봉사자들이 수거된 폐장난감을 건전지, 전선, 금속, 고무 등 소재별로 분해하면 센터에서 분리 배출한다.

청소년들은 장난감에서 분리한 플라스틱을 활용, 각자 새 장난감을 만드는 창작체험도 하게 된다.

이처럼 장난감의 재탄생은 자원봉사와 자원순환 교육, 창의체험 활동이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특히 기존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과 달리 창작 활동이라는 ‘놀이’가 결합해 있어 매회 40~50명의 청소년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장난감의 재탄생은 수원시 남부녹색어머니연합회 등 지역사회와 협업해 2017년 시범 운영해오다가 참여자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부터 신규 프로그램으로 선정,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총 10회로 운영 횟수를 늘렸다.

앞서 3월에는 프로그램 교육과 운영을 전담할 자원봉사 리더 양성교육을 시행하고, 이를 수료한 30명의 프로그램 리더들이 매회 프로그램에 참여해 프로그램 전반을 진행하고 있다.

손명옥 리더는 "장난감의 재탄생 프로그램은 자원봉사와 자원순환, 놀이가 결합한 자원봉사 컬래버레이션 프로그램"이라며 "최근 문제의 심각성이 불거지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접근하고 해결해야 할 것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통해 미래세대인 청소년에게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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