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성추행 혐의로 수사 중인 이재현 서구청장을 다음 주께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당초 이 청장의 소환조사가 끝나는 대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었으나 인천지검에서 보강수사를 지휘하면서 시기가 다소 늦춰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재현 청장의 경찰 진술이 끝난 이후 검사가 경찰에 몇 가지 추가 지휘를 한 것"이라며 "수사 중인 사건이기에 자세한 내용을 말해 주기는 어렵고, 아직 경찰에서 송치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지난 1월 11일 인천시 서구의 한 식당과 노래방에서 구청 직원들과 회식을 하던 중 여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안팎에서는 기소의견으로 송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 지휘를 받아 추가 조사를 진행했는데, 이제는 검찰에서 지정한 국선변호인도 더 이상 추가 조사는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주 내로 검찰과 협의를 마친 후 다음 주에는 가급적 송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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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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