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기호일보 DB
아파트 단지.(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 = 기호일보 DB

경기도가 ‘후분양제’ 도입을 위한 선도적 조치에 나섰다. 

7일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 화성동탄2 A94블록 후분양(100%) 주택건설사업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2022년 말 준공 예정인 이번 사업은 화성 동탄2신도시 A94블록에 대지면적 8만2천781㎡, 총면적 18만9천175㎡ 규모의 100% 후분양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규모로 85㎡ 이하 93가구, 85㎡ 초과 324가구 등 총 1천227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총 사업비는 5천80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도내 미치는 생산 유발 효과는 4천11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천347억 원, 소득 유발 효과 929억 원, 고용 유발 효과 3천107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100% 후분양제 주택건설사업 추진은 아파트 분양시장 정상화를 위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앞서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후분양제로 바뀌면 시공품질에 대한 사후 분쟁이 줄어들고 분양권 전매로 인한 투기 수요 억제 등의 장점이 있다"며 후분양제 도입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도와 도시공사는 제출된 동의안에서 "국가와 도의 주요 정책과제인 후분양제의 선도적 도입으로 소비자 선택권 향상, 투기 수요 감소, 부실시공 위험성 저하 등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공사는 수원 광교신도시에 새로운 중산층 임대주택 시범모델로 선보일 ‘광교 A17블록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리츠)출자동의안’과 ‘화성 동탄2신도시 A105블록 경기행복주택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도 제출했다.

중산층 임대주택 시범사업 총 사업비는 4천459억 원이며, 도시공사 출자액은 3.79%인 169억 원이다. 동탄2신도시 A105블록 경기행복주택은 1천500가구 규모이며 2천21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방침이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키워드

#후분양제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