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13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끝난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축하를 받고 있다. 국내외 통틀어 1부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임성재는 상금 3억 원과 제네시스 세단 한 대를 챙겼다. <제네시스 제공>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임성재(21)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임성재는 13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천434야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임성재는 우승 후보 0순위였지만 3라운드까지 선두 문경준(37)에 7타 뒤진 공동 5위(1언더파 215타)였다. 그러나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 문경준, 권성열(33·이상 4언더파 284타)을 2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했다.

2015년 프로로 전향해 이듬해 국내 1부 투어인 코리안투어에 진입한 임성재는 일본 투어를 병행했으나 두 곳 모두 우승 경험이 없었다. 국내에서는 2017년 9월 티업 지스윙 메가오픈 준우승, 일본에서도 2017년 10월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2018년 미국 무대로 진출한 뒤엔 지난해 8월 포틀랜드 오픈 등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만 2승을 거뒀다. 국내외를 통틀어 ‘1부 투어’에서는 첫 우승이다.

문경준은 비록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4천126점을 쌓아 대상 수상을 확정했다. 문경준은 올해 우승 기록은 없었지만 이 대회까지 7차례 톱10에 드는 꾸준한 경기력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평균 타수는 70.179타로 1위다. 문경준은 대상으로 2020시즌 유러피언투어 시드와 향후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 보너스 상금 1억, 제네시스 차량 1대를 거머쥐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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