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촌·심곡천 준설… 투명성 사전 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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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촌·심곡천 준설… 투명성 사전 확보를
LH, 하천 정비사업 본격 추진 인천시·민관協 오염대책 요구
  • 박정환 기자
  • 승인 2019.10.1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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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최대 규모의 하천 준설공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청라국제도시 공촌·심곡천 정비사업에 투명성과 2차 오염 방지 대책을 사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LH가 2021년 완공믈 목표로 준설을 골자로 하는 공촌·심곡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내 심곡천.  <기호일보 DB>
LH가 2021년 완공믈 목표로 준설을 골자로 하는 공촌·심곡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내 심곡천. <기호일보 DB>

관리권을 넘겨받아야 하는 인천시와 하천 유지·관리 정책을 펴는 민관협의체인 하천살리기추진단(추진단)이 선제적으로 챙겨야 한다는 주문이다.

17일 LH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 안 공촌천(4.46㎞)과 심곡천(6.70㎞) 준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천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천 밑바닥에 쌓인 토사 각 18만여㎥를 준설해 자연적으로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하고, 100년 빈도의 호우에도 범람하지 않도록 정비할 계획이다.

LH는 올 연말께 업체를 선정해 2021년까지 준설공사한 뒤 인천시에 관리권을 넘길 예정이다. 공사비는 각 하천당 90여억 원으로, 지금까지 인천에서 벌인 하천 준설 중 최대 규모여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시와 추진단은 LH의 공촌·심곡천 정비사업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어 자칫 2년여 전 악취로 몸살을 겪었던 심곡천 정비 시범사업이 재현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심곡천 시범사업 당시 포클레인으로 하천 바닥을 긁어낸 뒤 준설토를 인근 둔치에 묻은 뒤 흙으로 덮었다.

이번 공촌·심곡천 준설공사에서 가장 큰 관건은 2차 오염 방지 대책이다. 공법에 따라 준설토에서 빠져나오는 침출수 처리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탈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대로 잡지 못한 부유물질(SS)이 하천으로 다시 흘러들 수 있다.

부유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쓰는 응집제와 탈수 과정에서 고화제를 섞을 경우 2차 오염의 개연성뿐만 아니라 하천 준설토보다 되레 더 많은 양의 토사가 발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준설과 탈수 공정이 따로일 경우 가투기장 운용에 따른 악취 발생 여부와 준설토 물기를 빼는 공정에서 입자의 굵기가 다른 자갈과 모래, 이토 등을 따로 걸러내 재활용률을 높이는 공법인지도 살펴봐야 할 대목이다.

인천시클린서구환경시민위원회 하천소위원회는 오는 24일 LH로부터 공촌·심곡천 정비사업 추진 상황을 들을 방침이다.

한편, 준설업계는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공사 참여를 원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개적인 블라인드 설명회를 바라고 있다. 박정환 기자 hi2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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