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회에 이어 올해도 4관왕에 올라 기뻐요."

17일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격 혼성 공기소총 복사 R3 SH1(척수장애)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52.6점, 1886.6점으로 두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이장호(30·도장애인체육회)의 우승 소감이다.

이장호는 전날 남자 공기소총 입사 R1 SH1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대회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장호는 2017년 도장애인체육회 직장운동부에 입단한 뒤 제37회 장애인체전 3관왕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 제38회 대회에서는 4관왕에 오르는 등 장애인 사격 공기소총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그는 남은 남자 50m 소총 3자세 R7 SH1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50m 소총 복사 R6 SH1 개인전과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노리고 있어 8관왕이 기대되고 있다.

부사관으로 군 복무하던 2010년 3월 휴가 중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그는 2015년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2016년 제15회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 R3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지난해 제3회 인도네시아 아시안 패러게임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 R3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장호는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 내년 도쿄 패럴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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