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지난 18일 중국 산둥(山東)성 랴오청(聊城)시를 방문해 전기차 기업들과 ‘황해경제자유구역 김포 대곶지구(E-City)’ 투자유치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20일 시에 따르면 업무협약을 맺은 현지 업체는 한신자동차와 중통버스, KYC오토, 큐브에너지 등이다. 이들은 중국 내 전기차산업을 이끌고 있는 굴지의 기업들로,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산업 유치 물꼬를 트고 경제자유구역 예비지구 지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한신자동차는 12m급 3도어 전기버스를 국내에 처음 공급한 회사로 연내 중형 전기버스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중형 전기버스는 마을버스 및 어린이 통학용 차량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시는 전기차산업 기반을 다지기 위해 국내 전기버스 개발·보급사인 한신자동차 및 해외 관계사 등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중국 기업들은 대곶지구 내 16만6천300㎡ 규모에 약 2천450억 원을 투입해 전기차 및 배터리를 제조하고 전시까지 할 수 있는 프로젝트(CEVC)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하영 시장은 대곶지구 내 전기차 융·복합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전기차(배터리 포함)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는 "김포 대곶지구 조성사업을 통해 김포시가 황해권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한중 경제협력과 평화경제 실현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대곶면 거물대리·오니산리 일원 약 515만7천660㎡에 황해경제자유구역 김포 대곶지구 지정을 추진 중으로 경제자유구역 예비지구 신청을 마친 상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 말 경제자유구역 예비지구를 선정하고 2020년 상반기 후보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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