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대회보다 많은 준비를 했는데 개최지 가산점 제도로 인해 종합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래도 진정한 승자는 경기도선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5~19일 서울시 일원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서울시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한 경기도선수단의 오완석(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총감독은 "기존 추진했던 정책들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장애체육인이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신규 정책들을 꾸준히 만들어 내 내년 경북 장애인체전에서 우승기를 되찾아 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 총감독과의 일문일답.

-종합우승을 개최지 서울에 내줬다. 어떠한 문제가 있었나.

▶종합우승을 위해 신인 선수 발굴·육성, 8개 전략종목 집중 지원, 우수 선수 영입, 도내 우수 선수·지도자 지원 강화, 상시 훈련 추진, 시·군 직장운동부 창단 지원, 선수 기업체 취업 지원, 신규 단체팀 창단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그 결과 서울에 압도적인 메달 차이로 경기력 면에서는 앞섰지만, 개최지 가산점의 벽을 넘지 못해 총점 3% 차이(7천226점)로 석패했다.

-경기력에서 압도했지만 우승을 놓친 이유는 무엇인가.

▶한마디로 개최지 가산점 때문이다. 가산점 체계는 총 3가지의 가산점이 있다. 첫 번째로 획득 점수의 20%를 가산한다. 두 번째로 토너먼트 종목에게 부전승을 배정하며, 세 번째로 토너먼트 종목은 패배하더라도 기본 8등 점수를 부여한다. 공정한 경기를 추구해야 하는 체육대회에서 개최지 이점을 과하게 부여하고 있는 점에 대해 대한장애인체육회와 관계 부처에 정식으로 개선을 건의할 것이다.

-내년 경북 장애인체전 준비와 함께 장애체육인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장애인들은 체육활동을 위해 주변의 지원과 지지가 필요하다. 따라서 도장애인체육회, 경기도, 경기도의회와 함께 노력할 것이다. 이번 패배의 쓰라린 기억을 지우기 위해 내년 경북체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다. 심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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