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총선 후보등록 첫날인 31일 성남 중원선거구에 출마한 민노당 정형주 후보는 등록직전 중원구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총선출정식을 갖고 지지자들로부터 빗자루와 돼지저금통, 돌반지 등을 전달받았다고….
 
건설노동자와 주부, 환경미화원, 의사 등 지지자 20여명은 이날 `썩은 정치를 확 쓸어버리라'는 뜻으로 빗자루와 100원짜리 동전부터 지폐까지 후원금이 담긴 돼지저금통 10여개와 돌반지 등을 정 후보에게 전달.
 
이들은 또 필승을 다짐하는 뜻으로 새 정치 선언이 담긴 플래카드에 손도장을 찍는 이벤트를 벌여 출근길 시민들의 눈길을 끌기도.
 
정 후보는 출정선언문을 통해 ▶정정당당한 깨끗한 선거 ▶주민과 함께하는 신명나는 선거 ▶썩은 정치 심판 ▶진짜 진보 야당 만들어 새로운 노동자·서민의 정치를 열 것 등을 천명.〈성남〉

 
○…한 때 총선불출마 소문이 나돌았던 김황식 의원이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
 
김 의원은 지난 30일 오후 늦게 지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에 불출마 소문이 퍼지자 지지자들이 난리가 났다”며 “출마해서 당당히 심판받겠다”고 발표.
 
아울러 “무소속 출마는 당원들의 요구가 너무 거세기 때문”이며 “음해공작과 사전기획으로 공천을 강탈당했으나 최소한 2등으로 지지자들에게 보답하겠다”며 선거전에 합류.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던 박영길씨도 30일 오후 도지부에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31일 탈당성명서를 발표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
 
박씨는 성명서에서 “중앙당이 당헌당규에 따른 경선도 치르지 않고 밀실 불공정 공천을 실시, 재심을 요청했으나 묵살됐다”며 “비민주적이고 독선적인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되겠다”고 호언.〈하남〉

 
○…한나라당 동안을지구당 심재철 후보가 자기를 비난한 후보와 자리를 함께할 수 없다는 이유로 안양지역 시민단체와 안양방송, 안양지역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후보자초청 토론회 당일에 불참을 통보.
 
4명의 후보중 한명인 심 후보는 시민단체들로 결성된 총선시민행동과 안양지역 언론 공동 주최로 31일 오전 10시 성결대학교 기념관 3층에서 열리는 토론회 참석 예정이었으나 개최 1시간 전인 오전 9시께 주최측에 불참을 통보.
 
심 후보의 보좌관은 총선시민행동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동안을에 출마하는 L모 후보의 법적 유인물에 심 의원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는 이유로 토론회에 참석할 수 없다고 ….〈안양〉


○… 민주노동당 고양 덕양갑 출마자 정경화(33·여·정당인)씨는 31일 오전 남편과 6살, 4살박이 두 딸과 함께 덕양 선관위에 나와 후보등록을 하며 공명선거 실천을 다짐해 눈길.
 
정씨는 이날 선관위가 만든 공명선거 포스터에 진보를 뜻하는 빨간 장미 한 송이를 부착한 피켓을 앞세우고 선관위에 도착,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깨끗한 선거를치를 것을 다짐한다”고 선언.
 
정씨는 또 기탁금 제도가 노동자와 농민, 도시 서민들의 자유로운 피선거권 행사를 막고 있다는 취지를 전달하기 위해 피켓에 기탁금 무통장 입금증을 부착해 선관위에 전달하는 등 항의성 퍼포먼스를 벌이기도….〈고양〉


○…한나라당 의정부을 선거구 정승우 후보는 31일 정당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
 
정 후보는 이날 신곡동 사무실에서 당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당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신광식, 유기남 도의원을 포함해 6인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한 뒤 선대본부를 발족.
 
이날 개소식에서 채택한 결의문에서 정 후보는 “탄핵정국으로 인한 국민의 분노가 `묻지마 지지'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 `인물, 정책 대결'이 바람직하다”면서 “거대 여당을 감시하고 그들의 횡포에 맞설 수 있는 건강한 야당으로 거듭날 것”을 강조.〈의정부〉


○…의정부 총선시민연대(대표 박희정)는 4월9일 케이블TV (주)우리방송 스튜디오에서 제17대 국회의원선거 의정부갑 선거구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
 
총선연대는 이보다 앞서 8일 오후 2시부터 의정부문화원 대강당에서 의정부을 선거구 초청토론회도 갖는데 총선시민연대는 주부생활협동조합, 의정부·양주·동두천 환경연합, 의정부지역학교운영위원회, 의정부 교육연대, 의정부 기독교 연합회, 의정부여성회, 의정부 참여연대가 주체로 구성.〈의정부〉


○…17대 국회의원 선거 안양 만안에 출마예정인 사회당 양부현 후보는 31일 오전 안양시 만안구 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 척결과 자유로운 정치참여를 저해하는 기탁금제도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부패정치, 기탁금제 사망선고 퍼포먼스를 진행한 뒤 기탁금 1천500만원을 관에 담아 선관위에 전달.〈안양〉


○…총선을 보름 앞두고 중·동·옹진 선거구의 선거판세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속 상황 변화가 일고 있는데.
 
이 선거구에서는 지난달 18일 중구의회 임모 의원 등 2명이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 이세영 후보 지원을 선언한 데 이어 31일에는 민주당 소속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원(중구 2선거구)이 민주당을 탈당, 이 후보 선거캠프로 옮기는 등 지역정가의 지각변동이 예고돼 향후 선거판세가 주목되고 있는 실정.
 
이번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이 이 후보 선거캠프로 합류하자 한나라당 서상섭 후보와 민주당 원미정 후보측이 가장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의 이 후보측 선거캠프는 세확장에 흐뭇해 하는 분위기.


○…민주노동당 인천지역 후보 9명은 31일 오전 11시 민노총 인천본부 관계자들과 함께 부평역 광장에서 `4월15일 판갈아 주세요'란 선거 캠페인 전개.
 
이날 민노당 인천선거대책본부는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는 2일부터 14일까지 인천지역 전역을 돌며 정치개혁 캠페인을 펼쳐나가기로 결정.
 
이날 민노당 총선 출마 후보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와 열린우리당, 민주당, 자민련 등 보수정치세력에 우리나라의 정치와 운명을 맡길 수 없다”면서 “선거기간 동안 서민들과 함께 부정·부패정치를 일소하고 새로운 진보정치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지지를 호소.

 
○…후보자등록 첫날인 오전 9시 자민련의 박윤영 후보는 친동생을 통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표밭 다지기에 돌입.
 
이어 한나라당 강성구 후보도 오후 1시께 등록을 마치면서 기존 당직자들로 굳게 뭉친 선거 참모진을 비롯한 종사자들과 본격 레이스에 들어가기도.
 
그러나 이날 오전 일찍부터 첫 등록을 하려던 무속 최재원 후보는 서류상 미비로 등록을 이날 하지 못하기도….〈화성〉

 
○…민주당 노상주 후보는 31일 오후 향남면 소재에서 선거사무실 현판식 및 출정식을 갖고 단합된 당원들의 위상을 앞세우면서 본격 표심잡기에 맹공략할 것을 결의.
 
그간 우려돼 왔던 이길원씨와 갈등설로 당원간 분열이 우려됐던 불식도 이날 선대위장으로 이길원씨가 추대되면서 노상주 후보의 지지세는 더욱 고조를 이루기도.
 
이날의 출정식을 통해 당원간 미묘한 갈등으로 눈치를 보던 당원들은 노 후보의 포용력에 감사를 표하며 당원간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재화합의 결속을 다지며 지지율 상승을 기대.〈화성〉


○…`정쟁보다는 경제를, 계양의 준비된 일꾼'을 자청하며 인천 계양갑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박상희 예비후보가 31일 계양구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2대 실천공약을 내세웠는데.
 
후보 등록을 마치지 않았음에도 공약을 먼저 발표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자신이 내세운 공약을 특허내기 위해 기자회견을 먼저 열게 됐다며 미소.
 
`당선 가능성 51%'라는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정당을 떠나 개인 대 개인의 정책 및 공약대결이라면 막판 뒤집기는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표출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당원들의 박수를 받기도.
 
박 예비후보는 “을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갑구를 도시계획법부터 고쳐 구도심의 오명을 벗어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

 
○…열린우리당 남동갑 이강일 후보는 지난 30일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이 인천총선시민연대를 비롯, 특정 정당 후보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등에 잇따라 게시됨에 따라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31일 공개.
 
인천총선시민연대 등에 3개의 ID명으로 게시된 글 내용은 “민정당 시절 국회의원 K씨에게 시의원 공천을 받기 위해 수천만원을 갖다 바친 인물이 정치개혁을 부르짓고 있다. 후보직에서 사퇴하라”라는 등의 내용이 수록.
 
이와 관련, 이 후보는 “지난 94년 당시 민정당 남동갑 지구당의 권유에 의해 시의원 후보 등록을 위해 절차상 입당원서를 작성 제출했을 수는 있었겠지만 지구당에 수천만원을 낸 적이 없다”면서 “이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이득을 챙기려는 음해세력이 사이버 테러를 가하는 의도라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주장.

 
○…인천 남구갑에 출마하는 민주당 정호선 후보는 31일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친 후 수봉공원에서 `제2의 맥아더'가 되겠다는 출정식을 갖고 이같은 의지의 표현으로 삭발식을 거행.
 
정 후보는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경제 위기, 세대간 갈등, 정치적 혼란과 분열이 6·25 직전의 국내외 상황과 같다”며 “이번 선거는 인천 시민이 주도하고 앞장서서 `제2의 인천상륙작전'을 펼쳐 나가자”고 주장.
 
그러면서 정 후보는 애국영령을 모신 현충탑 앞에서 일본 거주 청년학도의용군의 활동과 UN사령관 맥아더 장군의 업적을 되새기며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삭발식 거행.


○…민주노동당 인천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은 1일 오전 10시 대우종합기계㈜ 정문 앞에서 졸속 매각 반대를 위한 합동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
 
31일 민노당 인천지역 국회의원 출마후보자들은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IMF후 대우그룹의 희생양으로 워크아웃된 대우종합기계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정상화됐는데도 또다시 정부가 졸속매각을 시도하는 것은 대우종합기계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며 “조기정상화에 주요 공헌을 했던 노동자를 매각 우선 협상대상자로 인정하라”고 촉구.
 
이에 따라 민노당 인천지역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1일 ▶대우종합기계와 인천 경제를 두 번 죽이는 졸속 매각, 분리 매각 반대 ▶투기성 해외자본 개입 반대 ▶노동자가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구성해 합리적인 지분매각 방안 마련 ▶노동자의 경영참여 보장 등 4개안을 제시한다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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