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 중 하나인 태국에서 시장 개척 공략에 나섰다.

24일 시에 따르면 ‘인천시 태국 시장개척단’이 최근 태국 방콕에서 현지 유력 바이어와 일대일 수출상담, 바이어 사무소 현장 방문상담 등을 집중 진행했다.

이번 개척단 일정은 미·중 무역분쟁 및 일본 수출규제 등 통상 여건 악화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계획됐다.

개척단은 총 93건, 592만4천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37건, 289만5천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태국이 아시아 최대 뷰티 시장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화장품과 헤어제품 등 뷰티 분야 기업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여성청결제를 생산하는 레이디하우스는 현지 글로벌 방문판매 업체로부터 샘플 제작과 약 5천 세트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주문을 협의하는 등 참가 기업들은 태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수 있었다.

시는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다양한 기업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내년에도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판로 개척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한 중소기업 대표는 "이번 태국 일정에서 바이어와 1차 미팅을 하고 바로 다음 날 상대 측 사무실에서 2차 미팅까지 진행했다"며 "개척단 활동이 태국 기업과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돼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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