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남양주시 다산동 공공택지지구에서 열린 다산역 경기행복주택 입주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경기행복주택 입주민 대표들, 조광한 남양주 시장, 주광덕 국회의원, 조은천 국회의원,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이 축하 떡 커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경기도 제공
22일 오전 남양주시 다산동 공공택지지구에서 열린 다산역 경기행복주택 입주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경기행복주택 입주민 대표들, 조광한 남양주 시장, 주광덕 국회의원, 조은천 국회의원,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이 축하 떡 커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임기 내 공공임대주택 4만1천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22일 남양주시 다산진건 공공택지지구에서 열린 ‘다산역 경기행복주택’ 입주식에 참석해 "최근 ‘달팽이도 집이 있는데 나는 왜 집이 없나’라는 자조적인 말이 있다. 집 때문에 고생하고 좌절하는 나라를 바꿔야 한다"며 "임기 내 경기도 자체 예산만으로 4만1천 가구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가장 나쁜 자리에 임대주택을 짓는 경향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가장 좋은 위치에 싸고 품질 좋고 장기간 임대가 보장되는 공공임대주택이 지어질 수 있도록 정책의지를 갖고 실행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남양주지역에 처음 조성된 다산역 경기행복주택은 지상 17층에서 29층 높이의 4개 동, 970가구 규모로 총 사업비 1천318억 원이 투입됐다. 전용면적은 24㎡(123가구)·33㎡(65가구)·36㎡(586가구)·44㎡(196가구) 4개 유형으로 신혼부부(338가구), 청년(460가구), 대학생(45가구), 고령자(84가구), 주거급여 수급자(43가구) 등에게 공급된다. 현재까지 650여 가구의 입주가 완료된 상태다.

한편, 경기행복주택은 국토교통부가 젊은 층 주거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의 개념에 ▶출산에 따른 임대료 지원 ▶신혼가구 육아공간 확대 ▶공동체 활성화 등 3대 특수지원시책을 더한 경기도형 주거복지정책이다.

임대보증금이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저렴한데다, 표준임대보증금 대출이자의 40~100%(기본 40%, 1자녀 60%, 2자녀 100%)를 도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2022년까지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 20만 가구 가운데 1만 가구를 경기행복주택으로 조성해 공급하는 한편, 공공임대주택 6만1천 가구를 신혼부부, 대학생, 사회초년생에게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는 17개 시·군 29개 지구 내 1만409가구의 사업후보지가 확보됐다. 이 가운데 ▶수원광교 204가구 ▶안양관양 56가구 ▶화성진안Ⅰ 16가구 ▶화성진안Ⅱ 15가구 ▶양평공흥 40가구 ▶가평청사복합 42가구 ▶파주병원복합 50가구 ▶성남하대원 14가구 ▶수원영통 100가구 ▶다산역A2 970가구 등 총 10개 지구 1천507가구가 준공돼 입주를 마쳤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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