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재단이 주최한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첫날 기복 있는 플레이로 이븐파를 기록했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천30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쳐 18명 중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는 우즈 재단이 18명의 특급 선수만 초청해 주최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는 걸려 있다. 컷 탈락은 없고 우승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8천500만 원)다. 우즈는 지난 10월 중순 일본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 통산 82번째 우승을 거둔 이후 한 달 보름 정도를 쉬다가 이 대회에서 활동을 재개했다.

우즈는 전반 9개 홀에서는 2타를 잃었다. 3번홀(파5) 보기를 6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지만, 8번홀(파3)과 9번홀(파5) 연속 보기를 적어냈다. 후반 들어서는 집중력을 발휘해 11번홀(파5) 버디로 출발한 뒤 13번홀(파4)과 14번홀(파4) 버디를 잡아냈고 15번홀(파5)에선 칩인 이글에 성공했다. 그러나 17번홀(파3)에서 보기,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마무리는 썩 좋지 않았다.

게리 우들랜드(미국)와 패트릭 리드(미국)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고 체즈 레비(미국)가 4언더파 68타로 단독 3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 리키 파울러(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에서 경쟁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욘 람(스페인)은 2언더파 70타로 8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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