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기본부가 6일부터 본격적인 민주노동당 지원유세에 돌입.
 
민주노총 경기본부 이상무 본부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은 이날 화성시 기아자동차공장 방문을 시작으로 도내 전역을 돌며 지원유세 활동중.
 
또 경기본부 소속 각 노동조합 위원장과 간부·조합원들도 연차·월차휴가 등을 이용해 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민주노동당 후보를 위한 지지활동에 나서기로 결의.

 
○…최근 수원시가지 한복판에 노란색 옷을 입은 사람 10여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이 종종 보여 선관위 직원들과 열린우리당측이 당황.
 
이는 선거철을 맞아 열린우리당이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있는 데다, 개정된 선거법에 동일한 색 유니폼을 2인 이상 입고 선거운동하면 불법이기 때문.
 
이들의 정체는 `나이트클럽 개장'을 홍보하기 위한 행렬로 요즘 유행하는 광고방법.
 
열린우리당 수원 팔달지역 박공우 후보는 “노란색을 입고 집단으로 지나는 나이트클럽 개장 홍보모습을 멀리서 보면서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이 사고를 치고 있구나'하고 크게 놀랐다”고….


○…선거법위반혐의로 구속된 수원 영통지역 민주당 김종열 후보측은 앞으로 부인(50)과 아들(29)이 지원유세에 나서 유권자들로부터 심판을 받겠다고 비장한 심정을 토로.
 
김 후보측은 6일 “검찰에서 충분한 소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보등록 첫날 갑자기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낙마시키기 위한 정치적 탄압”이라며 “비록 후보는 구속됐지만 온가족이 나서 지원유세를 벌여 유권자들로부터 심판을 받겠다”고 강조.
 
김 후보 가족들은 선거를 5~6일을 앞두고부터 집중적인 지원유세에 나설 계획.
 
한편 김 후보는 지난 1일 기자들에게 점심식사를 접대하고 돈 봉투를 돌린 혐의(선거법 위반)로 구속중.


○…후보들마다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성남 분당을 선거구에 출마한민주당 박인수 후보는 경운기를 타고 선거운동을 펼쳐 눈길.
 
박 후보는 당초 등돌린 유권자들의 관심을 끄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물색하다 달구지를 생각해냈으나 가축이 끄는 달구지의 분뇨처리 문제가 대두되자 인근 안양에서 농사를 짓는 선배의 경운기를 동원해 거리와 골목을 누비고 있다고….
 
특히 식목일 휴일이던 지난 5일 분당 중앙공원과 율동공원에서는 경운기를 처음 본 어린이들이 몰려들어 기념사진을 찍는 등 나름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박 후보측은 “기성정치에 식상한 도시 유권자들의 시선을 끌어들이는 데 제격”이라며 “어려움이라면 아침·저녁으로 추위와 싸워야 하고 하루 12시간 이상 강행군에 경운기를 운전하는 후보 고향친구들이 녹초가 되는 것”이라고 고충을 토로.〈성남〉

 
○…총선연대의 17대 총선 낙선대상자 명단 발표 하루 전날인 지난 5일 의정부 총선연대 사무실에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있는 것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돌입.
 
6일 의정부경찰서와 의정부 총선연대에 따르면 5일 오후 11시15분께 의정부시 가능2동 총선연대 사무실 출입문과 사무실 책상서랍이 열려있는 것을 총선연대 관계자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
 
참여연대 임성수(37·여) 사무국장은 “오후 7시 사무실에서 퇴근했다 4시간 뒤 다시 올라와보니 출입문과 주요 서류를 보관했던 책상서랍 곳곳이 열려있었고 서랍내 서류들이 마구 펼쳐져 있었다”며 “하지만 서랍내 현금과 통장은 그대로 있었다”고….
 
또 “총선후보 정보공개 사업과 참여연대 및 미군기지 이전 운동 관련 주요 문건이 보관된 메인 컴퓨터의 복사 프로그램이 가동된 걸로 미뤄 주요 문건이 복사돼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언.〈의정부〉


○…6일 화성시 남양동 시청 주변에 한나라당, 민주당,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 무속소 선거홍보차량들이 대거 몰려들어 자신들이 편곡한 선거송으로 선거분위기를 고조.
 
이날 선거차량과 후보자들이 몰려든 이유는 옛 정취를 만끽하며 각자 얼굴알리기와 표심잡기에 적합한 남양장이 서는 날이기 때문인 듯.
 
그러나 주민들의 후보자보다는 선거운동 종사자들의 이색 표심잡기에 관심을 더 보이기도….〈화성〉


○…총선이 중반전에 들어서면서 후보자들 나름대로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나 각당 후보자들의 `명함선거'에 일부 유권자들은 씁쓸한 분위기….
 
주민들에 따르면 후보자들의 공약을 제대로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고작 선거차량에 붙은 소속정당과 기호만을 알 수 있을 정도라는 것.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을 지켜본 유권자들은 짧은 시간에 지지를 호소하느라 힘든 점도 있지만 그래도 자신들의 정견 발표쯤은 선거운동의 기본이 아니겠냐고 부연 설명….〈화성〉


○…대한노인회 인천시 중구지회(회장 김홍범) 5월 월례회가 6일 지회사무실에서 관내 경로당 회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는데.
 
이날 월례회는 여느 월례회의 때보다 회원들이 상기된 표정으로 속속 입장, 최근 정치권의 노인폄하 발언에 대해 토론이 벌어지면서 대다수 회원들은 흥분된 어조로 `노인에게 선거권을 박탈하려는 발상은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으려는 망국적 행태'라며 저마다 한마디씩.
 
한편 김 회장은 7일 노인회 인천시연합회의 노인폄하 발언과 관련한 임시총회에 참석할 예정.

 
○…인천시 부평을 선거구 후보들은 연휴가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대우자동차 공장 앞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펼쳤는데.
 
6일 오전 7시 모 후보는 대우자동차 남문 앞에서 3일간의 연휴를 끝내고 출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부평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대우자동차 및 대우경제살리기가 급선무라고 강조하는 등 유세를 벌이며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분주한 오전시간을 보내기도.
 
이에 앞서 오전 6시30분 또 다른 후보는 대우자동자 서문 앞에서 해외매각과 구조조정의 광풍속의 비정규직이 넘쳐나는 현실에서 노동자들을 지켜낼 정당은 오직 자신의 정당이라며 지지를 호소.
 
그러나 대다수의 대우자동차 직원들은 부평을 지역에서 거주하지 않는 다른 지역 주민들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 아니냐”며 돌아서면서 한마디씩.


○…민주노동당 경기도지부 선거대책본부는 6일 `총선시민연대의 낙선대상자 명단'에 민주노동당 이재남(안양 만안) 후보가 선정된 것을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
 
선거대책본부는 성명을 통해 “총선시민연대가 낙선이유로 삼은 공무집행 방해건은 1994년 당시 대기업 노동조합의 연대운동을 차단하려는 의도속에서 기획된 민주노조운동 죽이기 공안수사의 대표적 경우이며,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벌이고자 했던 임금협상, 단체협상의 발목을 잡기 위한 노동운동 탄압이었다”고 주장.
 
이같은 속사정을 모르고 “총선시민연대는 겉으로 드러난 현상만을 보고 문제의 본질을 파악 못하고 낙선대상자 명단에 포함시킨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지적.


○…유시민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대표가 자신의 선거구 이외의 도내 곳곳에서 유세로 동분서주.
 
유 후보는 지난 5일에는 부산으로 이동, 선대위 식목행사에 참가 후 상경, 자신의 선거구인 고양지역에서 유세 활동을 벌이기도….
 
그러나 7일에는 오산·수원·용인·성남·양평·구리·남양주·연천·포천지역으로 이동해 유세지원을 할 예정.
 
경기도당 관계자는 “유 대표는 자신의 선거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많은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며 “총선이후 분당이 돼야 한다는 문성근씨의 이야기는 근거없는 것”이라고 일축.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 본부와 인하대 총여학생회 등 인천지역 각계 여성 500여명은 7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지지 선언식을 개최키로 결정.
 
이날 민주노동당 지지선언식에는 비례대표인 최순영 후보, 서구 강화을 최미란 후보, 오주옥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공동선대본부장, 박인숙 민주노총 여성위원장, 이미숙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본부장, 이선영 인하대총여학생회장 등이 참석해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함께해 온 민주노동당이 여성문제를 해결할 대안정당임을 선언”하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민주노동당을 지지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

 
○…한나라당 홍문종 후보측은 6일 모 정당 의정부 갑구 출마자인 A후보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출생지를 허위로 기재했다며 의정부지검에 고발.
 
또 A후보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홍 후보측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비방을 한 혐의로 시의원 B씨 등 2명을 함께 고발했다고….
 
홍 후보측은 고발장에서 “A후보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당선을 목적으로 출생지를 의정부시로 허위 기재, 지역주민들에게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
 
또 B씨 등은 지난달 10일 당원교육시 “홍 후보가 선거때마다 돈선거를 치러 선거법 위반으로 낙인찍혔다”, “친일진상규명특별법 제정시 홍 후보가 제정에 반대했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
 
한편 A후보측은 “철도청 직원이던 후보 아버님이 의정부지역에서 파견근무를 할때 A후보가 출생, 출생지가 다르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하고 “당원교육시 배포된 자료의 경우 완성되지 않은 내부 토론자료로 B의원은 교육당시 이같은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의정부〉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손학규 경기지사가 공무원의 중립의무를 규정하고 있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제9조를 위반했다고 밝히고 재발방지를 요청.
 
도 선관위는 이날 오후 손 지사가 수신자로 돼 있는 `공무원의 중립의무 준수 요청서'를 도에 전달.
 
이 공문에서 선관위는 “손 지사가 지난 4일 오전 10시께 의왕시 모 요양원을 방문, 요양중인 환자들에게 육영수 여사가 지어준 이 `정결의 집' 앞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고 계시니 얼마나 행복하세요. 잠시 후에 박근혜 대표께서 오십니다'라고 인사한 것은 한나라당 대표를 선전하는 행위로 선거법 제9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
 
이와 함께 “제17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선거의 공정성을 해할 우려가 있는 공무원의 중립의무 준수를 요청하니 향후 이와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바란다”고 덧붙였다는 것.
 
선거법 제9조에는 `공무원 기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는 선거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 기타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규정돼 있으나 선관위는 “선거법 9조의 경우 훈시적 규정으로 협조요청외에 별도의 처벌규정은 없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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