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마침내 국비 4조 원 시대를 열었다. 12일 시에 따르면 2020년 시의 국비 확보액은 국비예산과 보통교부세를 포함해 총 4조4천201억 원이다. 이는 올해 국비 확보액(3조7천405억 원)은 물론 당초 목표액이었던 4조500억 원도 훌쩍 넘어선 금액이다.

시는 이번 결과가 신규 사업 추가 확보를 비롯해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등 계속사업비가 올해보다 증액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박남춘 시장과 시 간부들은 정부부처 관계자 및 지역 국회의원 등을 만나 지역 현안 및 주요 사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주요 신규 사업은 ▶영종~신도 간 평화도로 건설(31억 원) ▶청라국제도시 IHP 진입도로 개설(10억 원) ▶소래포구 국가어항 건설(20억 원) ▶소재·부품·장비 실증화지원센터 건립(45억 원) ▶출산·육아 종합 인프라 구축(10억 원) ▶갈현체육공원 조성(16억 원) 등이다.

시는 특히 영종~신도 간 평화도로 건설사업비 확보가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동시에 신도~강화 연결도로 건설을 앞당기는 발판이 돼 서해평화협력시대를 이끌 인프라 구축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계속사업으로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청라 연장사업(625억 원) ▶국지도 98호선(도계~마전) 도로 개설(36억 원) ▶세계문자박물관 건립(248억 원) ▶드론인증센터 및 전용비행장 구축(120억 원) ▶서창~안산 간 고속도로 건설(10억 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 연장(241억 원) ▶인천발 KTX(20억 원) ▶노인일자리 지원(726억 원) 등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지역밀착형 생활SOC사업’으로 총 59개 사업에서 654억 원을 신규 확보하는 등 주민 생활 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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